LG G5에 거는 기대..
G5에 거는 기대...
실로 오랜만입니다.
동일한 OS에 껍데기만 살짝씩 바꾼 안드로이드폰들
그냥 CPU가 빠르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만 제공해준다면 어디 제조사건 별로 상관 없었습니다.
새로 제품이 나와도 화면 좀 커지고, 좀더 빨라지고... 그리고 그것뿐인....
하지만 이번 G5는 좀 다르군요...
과거 구글의 아라 프로젝트...
엄청나게 혁신적인 프로젝트이지만... 너무 이상적이라고나 해야하나..
난항에 난항을 겪는가 싶더니... 지금은 거의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LG의 G5는 구글 아라 프로젝트처럼 모든 부품에 대한 모듈화가 아닌 현실적인 모듈화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매우 눈길을 끌고 있으며, 드디어 상용화 되어 3월예정으로 시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제조사들은 이런 방식을 아예 고려하지 않았을까요?
전 당연히 고려했었을 것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상품화 하기에는 해결하기엔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겠지요.
전 소비자 입장에서 이 제품이 성공하기에는 여러가지 조건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제가 생각하는 최소한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제품 자체의 완성도
이제품을 아시나요?
"어베인 2nd edition"
나오면 바로 지른다... 라고 다짐했을 정도의 제품이였지만 아예 출시를 취소해버렸습니다.
새롭게 적용한 부품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는데... 이런 LG라서 일까요?
이런 실수는 다시 해서는 안될 것 입니다.
2. 모듈의 완성도 및 내구성
완성도가 떨어져 모듈과 본체와의 단차가 생기면 안됩니다. 방수까지는 안되더라도 겉으로 봤을때 분리되는 부분이라는 느낌조차 들면 안됩니다.
또한 자주 분리 및 결합을 할때 내구성이 약해 헐거워지거나 쉽게 분리되어서는 안됩니다.
3. 모듈의 확장성
현재 공개되어 있는 모듈 이외의 추가 모듈들이 준비되어야 합니다.
예를들어, 외부온도계, 풍향계, 고도계 등의 추가 센서모듈같은것도 좋아보이고
간단한 의료측정기기 모듈(혈당계등등)같은 모듈도 출시가 가능할 것입니다.
추가 배터리 모듈도 있겠네요... 배터리 두개를 번갈아 사용하기보다 아예 배터리를 추가해서 두개(기본+추가)가 동시에 장착되게 하는 모듈(좀 두꺼워 지겠지만......) 등
이를 위해 써드파티 제조사들에게 관련 api등을 공개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모듈의 호환성
보통 휴대폰의 수명이 2~3년이라고 할때
이후 출시되는 휴대폰과 모듈이 최대한 호환성을 가져야 합니다.
기껏 샀던 모듈이 버전업으로 인한 새로운 모듈 출시가 아닌 폰이 단종되어 못쓰게 된다면
모듈 구입자로서 별로 메리트가 없습니다. 최소한 하위 호환성은 가져야 하는데...
제생각에는 이 호환성이 가장 문제일것 같습니다. 호환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후 출시되는 G6, G7에 제약이 많이 되겠네요...
위의 조건은 지극히 저의 생각이고, 소비자 입장에서의 조건이긴 하지만
과연 LG가 위의 조건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오랜만에 흥미진진 합니다.~